`징비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전문가 학술대회가 28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렸다.  `징비록의 기록유산적 가치`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징비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자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욱 순천대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징비록`을 어떤 관점에서 부각해야 할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진정성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정해은 박사는 `징비록`의 자료적 가치를 탐색하고, 후대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주목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전쟁을 초기부터 종전까지 지휘했던 류성룡이 남긴 회고록이다. 류성룡은 전쟁 초기 좌의정으로 재직하면서 전쟁이 격화되자 영의정 겸 도체찰사로 전국을 지휘했다.  전쟁 직전 권율과 이순신을 천거해 전쟁에 대비했다. 전쟁 중 군량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훈련도감을 설치하고 속오군제도를 창설했다.  당시 국가재정 상황에서는 지방군까지 군량을 지급하기 힘들었기에 속오군은 군사와 농업을 겸하게 했다. 특히 천민들까지 군역에 포함시켜 전쟁 당시 전국적인 방어망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류성룡은 전쟁이 끝난 뒤 고향인 안동에 내려와 전쟁 원인과 과오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징비록`을 저술했다.  징비록은 `지난 날의 잘못을 경계하며, 뒤에 환란이 없도록 삼간다`는 의미의 `시경` 구절을 따서 이름 붙였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함께 류성룡의 `징비록`은 임진왜란 연구 1차 사료로 당시 정치, 제도, 외교 등을 연구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징비록`을 추가하기 위해 그 가치를 선명히 밝히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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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