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혜식씨(사진)가 평론가로 등단했다. 김씨는 `에세이 포레` 가을호에 `서정과 서사, 삶의 집적(集積)`으로 평론가로 데뷔했다.  문학평론가 한상렬씨는 심사평에서 "`서정과 서사, 삶의 집적(集積)`은 일찍이 세상을 떠난 충청도의 걸출한 작가 목성균의 수필집 `명태에 관한 추억`을 텍스트로 하여 그의 작품세계를 고구한 논리적이고 명쾌한 해석을 내린 수작"이라며 "여기서 김혜식의 시선과 혜안은 그의 수필이 지닌 낯선 의식의 편린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물에 대한 통찰과 해석의 면면을 예리하게 분석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씨는 "(김씨의 평론은) 정서적 미감의 수필적 형상화, 자연이 주는 서정성의 음미, 라는 두 측면에서 목성균의 작품세계의 진실을 논리적이고 밀도 있게 묘파하였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그의 평문은 작품에서 보여주는 의미파악과 해석에 진중함이 보이며, 적절한 전고(典故)의 인용, 적확한 논증을 통해 진술 내용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평가로서의 충분한 기량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선소감에서 "수필가로서 수필 평론에 문학의 지형을 넓힌 것은 무엇보다 지난날 문불가점(文不加點)으로 안이하게 수필 창작을 해온 것에 대한 성찰 때문"이라며 "2015년 첫 평론집인 `예술의 옷을 벗기다`를 출간하고 6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뒤늦게나마 감히 `평론가`라는 무겁고도 엄중한 관冠을 머리에 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평론도 문향 내음 물씬 풍기는 창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적확하고 무비(無比)한 용어 구사로 미감을 한껏 갖춘 글을 집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까 한다"고 밝혔다.  김혜식씨는 1995년 `순수문학`에 수필 `발등거리 등불`를 발표하며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작가와문학회 회원, 하정 문학 아카데미 원장, 드림 작은 도서관 관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내 안의 무늬가 꿈틀거렸다`, 독서에세이 `예술의 옷을 입다`, 테마 수필집 `조강지처 그 존재의 서글픔`, 칼럼집 `굼벵이에게 보내는 갈채`, 평론집 `예술의 옷을 벗기다`가 있다.  김씨는 아시아작가상 수필부문 대상, 제11회 청주문학상, 제5회 연암 박지원 문학상, 청주예총 공로상, 제1회 피천득 연고 광시문학상, 제8회 작가와문학상 평론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경북신문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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