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6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의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현대중공업은 20일 LG디스플레이(주)와 공동으로 6세대 LCD 라인에 투입될 운반용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부터 LG디스플레이에 40여대를 공급한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로봇은 현재까지 일본 등 외국 업체들이 개발해 생산해오는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수입대체효과가 기대 되며, 수출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자동차 조립용 6축 다관절 로봇 2만여대를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해 왔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장인 8세대 LCD운반용 로봇 생산에 착수한데 이어 이번에 6세대 LCD용 로봇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중공업이 앞장서 국산화를 시작한 이번 LCD 로봇은 패널의 크기에 따라(3.5세대~8세대) 로봇의 크기와 형태가 달라지는 특징 외에도 청정 밀폐기술, 오염 방지기술 등의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산업용 로봇 개발과 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LCD 로봇시장에 빠르게 적응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로봇 구동을 위한 제어기(Controller)를 자체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LCD 로봇의 국산화는 이 분야 시장 판도에 커다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국산화를 계기로 빠르고 정교한 움직임, 최소 작업반경과 진동 등 제품의 강점을 앞세워, 내년에는 LCD 운반 로봇 생산량을 올해의 3배 수준인 55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LCD로봇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반도체, 태양광 발전 설비용 로봇시장 등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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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